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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특보 해제…3일 오전 항공편 운항 재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09:47

수정 2020.09.03 09:55

제주기상청 "오전까지 강풍 계속"…바닷길은 통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하늘이 파랗다.2020.9.3/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하늘이 파랗다.2020.9.3/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점차 벗어남에 따라 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태풍특보를 강풍주의보와 풍랑경보로 각각 대치했다.

하늘 길도 정상화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김포행 제주항공 7C140편을 시작으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 다른 지방 공항의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3~7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바닷길은 막혀 있다.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은 제주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모두 통제됐다.


다만 이날 오후 4시40분 제주를 떠나 녹동으로 향하는 아리온제주는 정상운행을 예고한 상태다. 오후 1시40분 목포로 향하는 산타루치노호는 아직 운항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가 태풍 마이삭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으나 오전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30m(시속 36~108㎞)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함께,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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