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올리브영, 건강상품 매출 2배 늘린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17:07

수정 2020.09.03 17:07

건강식품·구강관리·헬스에이드
육성 드라이브 걸고 전문성 강화
올리브영, 건강상품 매출 2배 늘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CJ올리브영이 헬스상품군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CJ올리브영은 향후 3년 안에 건강식품 매출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또 헬스부문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3대 상품군으로 △건강식품 △구강관리용품 △헬스에이드(개인위생용품)를 선정했다.

건강식품 시장은 '스스로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의 이른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를 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올해 들어 8월까지 건강식품(슬리밍 제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40%가량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성장하고 있는 효자 상품군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 CJ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건강식품 브랜드를 연이어 도입, 취급 브랜드 수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하반기에도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브랜드 소싱을 지속하는 한편 타깃 고객군에 적합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이너뷰티 제품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과거 합리적인 가격의 칫솔, 치약 중심이었던 구강용품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덴티스테' '루치펠로' '마비스' 등 프리미엄 치약은 올해 33%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마스크 착용으로 구취 및 세균 제거를 위해 '테라브레스'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 매출도 105%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급증한 헬스에이드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헬스에이드는 의료용품과 청결용품 등 개인위생 관련 상품군을 의미한다.
올해 마스크 매출은 4.2배, 손 소독제(세니타이저)는 13.4배 성장했다. CJ올리브영은 눈, 다리, 발 등 주요 부위별로 건강관리용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일상생활에 녹아 든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 건강상품을 쇼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핵심가치에 따라 '건강' 파이를 지속 키워나가면서 헬스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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