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총 5조2000억 투입
【 보령=김원준 기자】 충남 보령시가 오는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총 5조2000억 원을 투입해 오천면 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보령시는 3일 김동일 시장과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보령형 뉴딜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2025년까지 72개 사업에 총 6조985억 원을 투입, 약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뉴딜 24개 사업에 292억 원 △그린 뉴딜 39개 사업에 5조5671억 원 △안전망 강화 9개 사업에 5022억 원 등이다.
앞서 보령시는 지난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계획에 따라 정낙춘 부시장을 단장으로 전문가와 기업가를 포함한 추진단을 구성하고 디지털뉴딜반과 그린뉴딜반, 사회안전망반 등 3개 분야로 나눠 보령형 뉴딜 종합계획 사업 발굴을 추진해왔다.
핵심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5조2000억 원을 투입해 오천면 해상 일원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게 될 해상풍력단지는 석탄화력 조기 폐쇄에 따른 대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보령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약 410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보령시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과 관련해 오는 2030년까지 고정국가산업단지 일원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부지 및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 수소생산기지 또는 수소발전 등 다양한 대체발전 방안을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검토 중이다.
아울러 LNG 냉열을 활용한 디지털센터 및 물류단지 조성, 아주자동차대학과 연계한 미래형 자동차 튜닝생태계 조성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 보령형 뉴딜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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