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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달 첫 삽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5 16:21

수정 2020.09.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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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IDC) '각 세종'이 다음달 건축에 돌입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건축 심의가 완료돼 오는 10월부터 세종특별시 금남면 집현리 내 부지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사업비로 약 6500억원을 투자해 각 세종을 오는 2022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각 세종 전체면적은 25만㎡ 규모로,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춘천 '각'(4만6280㎡)보다 약 5배 이상 크다. 단일 기업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각 세종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해 관련 데이터 처리 위주로 운영하며 한국의 데이터주권을 지키는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해 6월 한 강연장에서 열린 대담에서 "데이터센터를 통해 우리 데이터를 오래도록 잘 지켜내고 후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람들의 데이터 거점이자 그들의 일상이 놓일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로 설립될 '각 세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저장소의 본질은 지키되 빅데이터 활용으로 클라우드와 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에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지난 2017년 건립을 발표한 후 공세동 주민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네이버는 용인을 포기하는 대신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이후 1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 간 데이터센터 유치전이 벌어졌고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세종시로 최종 결정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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