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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크롬북 에이서, 꿈틀대는 한국시장 잡을 것" [인터뷰]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6 17:15

수정 2020.09.06 17:26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대표
크롬OS 사용 늘면서 문의 급증
국내 교육분야 진출로 영역 확대
"세계 1위 크롬북 에이서, 꿈틀대는 한국시장 잡을 것" [인터뷰]
"이제 한국에서 크롬북 시장이 태동하는 시기로 보여집니다. 크롬북이 이미 발달한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이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해답이 되지 않을까요."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대표( 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대만 PC 제조사 에이서는 전 세계 크롬북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크롬북은 '크롬 OS' 운영체제로 하드디스크 없이 PC 대부분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노트북이다. 관리자가 수백 대의 크롬북을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미국 초중고 교육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한국도 이제 크롬 OS가 많이 보급된데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크롬북 출시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제 나서는 이유는 자체 수요가 있어서다.
교사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먼저 크롬북을 국내에 왜 안가지고 들어오냐고 문의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유명 국제 학교 선생님들이 한국에 온 뒤 자국에서 써보고 관리가 편해서 그 체계를 한국으로 도입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에이서 크롬북은 국내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조달청 등록까지 완료했다. 기존에 조달 등록이 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는데 에이서가 도전장을 내민 것.

김 대표는 "쿼드 코어 등이 탑재돼 타사 제품 대비 퍼포먼스 차이가 크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도입된데다 밀리터리 스탠다드 기준도 충족해 충격에도 강하다"라며 "교사들은 나라에서 준 예산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을 주려고 노력 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내놓은 교육 특화 스펙들을 모두 갖춰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등 교육이 모두 가능하다"라며 "특정 사이트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으며 강제적으로 모두가 읽을 수 있게 팝업처럼 메세지를 띄워서 읽을 수 있도 있다"고 말했다.
또 "몇명이 돌려쓰든 디바이스가 아닌 자신의 계정으로 저장이 되기 때문에 기기가 바뀌어도 로그인 계정만 늘리면 돼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본격 진출하는 만큼 사후관리 서비스(A/S)도 강화한다.
학교 조달 품목에 대해서는 TG 삼보서비스와 계약을 맺어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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