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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태풍"...충북도, 김장채소 안정생산지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08:24

수정 2020.09.07 08:24

충북농기원, 긴 장마 후 태풍 대비 등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김장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찰 등 기술지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와 배추 가격이 폭등한 만큼 고추 후기 생육관리와 가을배추 재배동향 모니터링 등 컨설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시군과 합동으로 24명의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 7일 부터 18일까지 2주간 김장채소 가격 안정화 집중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조사된 건고추 가격은 600g당 1만8260원으로 전년대비 89% 상승했으며, 배추는 10㎏당 1만9800원으로 전년대비 81% 상승했다. 가격이 폭등한 원인은 잦은 비와 강풍, 일조부족, 병해충 발생 증가로 단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재배면적 또한 전년대비 2.7%(고추), 6.2%(배추) 감소했다.


다만, 고추는 향후 기상여건이 좋아지면 후기 작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철저한 병해충 방제 등 포장 관리를 통해 수확량을 확보해야한다.

배추는 전년 출하기 및 최근 배추 가격 강세로 재배의향 면적이 전년대비 19.3% 증가, 생육관리를 잘하면 수급 안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추 정식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15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비료주기를 실시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20L에 40g)을 잎에 뿌려주면 된다. 노균병, 나방류 등 병해충 방제도 중요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주산지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술 상담이 필요한 농업인의 경우 농사직설 상담센터를 최대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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