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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취재기자 또 확진.. 이낙연 세 번째 자택 대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17:40

수정 2020.09.08 10:11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기자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 등이 다시 폐쇄됐다.

국회가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건 지난달 26일과 지난 3일에 이어 3주 사이 세 번째다. 이로인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더불어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이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취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어 동선이 겹친 겹친 사실도 확인됐다. 이 기자는 지난달 27일와 30일 선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뒤 재검진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 도중 이같은 사실을 의원들에게 알리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국회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 등의 긴급 방역을 위해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가 지난 5일 개방된 지 이틀 만이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본청으로 출근해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면담 △한정애-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면담 등을 취재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법사위원 김도읍·전주혜·조수진·유상범 의원 등은 검사를 받은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한 정책위의장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일부 일정을 함께한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한 정책위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택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자택대기는 지난 3일 국민의힘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대기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