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19 집단감염 현대중공업..건물폐쇄 등 차단 총력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14:57

수정 2020.09.09 15:15

외업1부관 직원 6명- 가족 2명 등 8명 확진
같은 건물 근무자 2100명 전수 검사
아직 감염경로 몰라..불안감 확산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직원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총력차단에 나섰다.

울산시에 따르면 9일 현재 현대중공업 내 확진자는 최초 확진을 받은 115번과 121번, 122번, 123번, 124번, 127번까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또 115번의 아들(120번)과 121번의 아내(121번) 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 수는 8명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감염자가 늘어나자 이들이 근무해 온 7층 건물인 외업 1관을 이날 폐쇄하고 이곳 근무자 2100명 중 앞서 검사를 받은 367명을 뺀 나머지 1743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동구보건소와 현대중공업 내부에 각각 5곳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선별진료소에는 울산 5개 구군 보건소와 울산대병원, 감염병관리지원단 인력이 동원됐다.

현재 115번째 확진자가 최초 사내 감염자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감염된 직원들은 115번 확진자와 함께 3층에서 근무했으며 샤워실, 락커룸 등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 조사를 따로 벌이는 한편 현재 확산 차단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울산시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 산업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의무화, 출장금지, 시차출근제 실시, 재택근무, 화상회의, 전화보도 등 비대면 업무를 당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