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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 잇는 수인선 12일 완전 개통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09:16

수정 2020.09.10 09:16

인천~수원 이동시간 90분에서 55분으로 단축

소래철교 위를 달리는 수인선 열차 전경. 인천시 제공
소래철교 위를 달리는 수인선 열차 전경.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오는 12일 3단계 구간을 개통해 전 노선을 완전 개통했다.

인천시는 수인선 중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수원역~안산 한양대앞역 노선(19.9㎞)이 개통해 오는 12일 운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수인선 52.8㎞에 달하는 전 구간이 개통했다. 수인선이 운행을 멈춘 지 25년 만에 인천에서 수원·분당·서울까지 수도권 남서지역을 잇는 광역전철로 재탄생하게 됐다.

앞서 수인선은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은 2012년 6월에,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도 소래포구, 월미도, 송도 등 서해 바다를 쉽게 찾고 즐길 수 있게 돼 관광 부흥과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은 폭이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해‘꼬마열차'라고 불린 협궤열차였다. 일제의 수탈이 목적이었지만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발,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 역할을 했다.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인천~수원 간 전철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55분으로 35분이 단축되고, 기존에 서울 구로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노선도 인천~경기 직접 연결로 개선됐다.

또 수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거쳐 서울 청량리까지 분당선(수원역~청량리역)으로 원스톱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수인선은 역의 개수가 60여개이며 길이가 100㎞가 넘는 광역도시철도가 탄생했다.
이는 수도권 전철 노선 중 1호선(소요산~신창 166.7㎞), 경의·중앙선(임진강~지평 128㎞)에 이은 3번째 긴 노선(108.1㎞)이다.

중간에 4호선 오이도역·1호선 수원역·3호선 도곡역·2호선 선릉역·7호선 강남구청역 등 주요 거점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KTX·SRT 이용도 용이해졌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수인선이 25년 만에 인천에서 수원·분당·서울까지 뻗은 광역전철로 달리게 돼 수도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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