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미, 이달 중 3개 신설 거래소 출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3 06:34

수정 2020.09.13 06:34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이달중 3개 거래소가 신설된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로이터뉴스1
미국에 이달중 3개 거래소가 신설된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로이터뉴스1

미국에 이달 중 3개 거래소가 신설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츠 등 3대 거래소가 장악한 미국 시장에 이달 들어 3개 거래소가 도전장을 내게 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롱텀 주식거래소(LTSE)가 출범했고, 오는 21일과 25일에는 MEMX, 마이액스 펄 증권(MPE)이 각각 개장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내 증권거래소는 모두 16개가 된다.


CBOE에 따르면 현재 하루 11조번 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증권시장인 미국의 증시 구조는 급격하게 모습을 바꾸게 될 전망이다.

신설 3개 증권거래소는 빅3 거래소의 고비용을 공략할 계획이다. 고가의 시장 데이터 가격에 불만을 품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이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매입호가, 매도가, 거래량 등 핵심 데이터는 비싼 값을 내야 볼 수가 있다.

그린위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셰일 스완슨은 투자자들은 이같은 시장 데이터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의문과 함께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완슨은 NYSE, 나스닥, CBOE는 미 주식시장 거래물량의 6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유율이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으로 5~10%포인트만 감소해도.이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 거래소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신생 3개사 이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은 마지막 새 거래소였던 2016년의 IEX 출범은 성적이 실망스럽다. 여전히 시장점유율이 2% 수준에 불과하다.

신생 거래소 3개사는 각자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일례로 LTSE는 기업지배구조 기준을 강화해 상장 기업들에 고위 임원 보수를 장기 성과에 연계시키는 것과 같은 5대 원칙을 유지하고, 그 성과도 공개토록 할 에정이다.


한편 MEMX는 시터델 증권, 블랙록,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