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형 주거복지 모델 순항…올해 1517세대 건립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3 10:05

수정 2020.09.13 10:06

제주도,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호 건립에 나서
김녕 공공주택지구 지정…전국 첫 임대차보증금 지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9일 오후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0.0819/fnDB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9일 오후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상생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0.0819/fnDB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호(행복주택 5000호, 국민임대 4000호, 영구·매입 임대주택 1000호) 공급을 목표로 제주형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복주택 1517세대가 건립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원희룡 지사가 내건 민선 7기 제주형 주거복지 전체 사업 중 올해까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은 5523세대에 이른다.

올해 추진 중인 사업은 ▷행복주택 423세대(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402세대, 제주시 삼도2동 21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했으며, ▷서귀포시 안덕 화순 사업계획승인 20세대 ▷제주시 건입동·일도2동, 서귀포시 중앙동·남원 의귀 등 4개 지구 359세대에 대한 공사를 착공했다. 또 ▷기존 주택 272세대 매입과 ▷제주시 연동을 비롯해 2개 지구 230세대에 대해서는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위해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으로 일도2동(120세대), 서귀포시 중앙동(80세대) 복합개발 사업도 본격 착공된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97번지 김녕종합운동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김녕 공공주택사업지구는 단순 주거단지를 넘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면적은 현재 10만㎡에서 23만㎡로 확대된다. 현재 김녕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 확정 변경 계획을 수립 중이며, 친수공간 개발·제주형 건축 특화 등을 통해 제주 동북권의 지역상생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주첨단 행복주택 단지 배치도
제주첨단 행복주택 단지 배치도

문창인 도 주거복지팀장은 “도내 전체 가구의 44.9%인 10만7969가구가 무주택”이라며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 임대차보증금 지원 등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주택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민임대·행복주택 입주자에게 표준임대차보증금의 50% 내외를 지원해주는 공공임대주택 임대차보증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소득·거주형태·주거비 부담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주거급여 지원사업과 함께, 혼인과 자녀출산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자녀출산 가정에 주택전세자금(대출잔액 기준) 대출이율의 1.5%(최대 90만 원) 등을 지원하는 신혼부부·출산가정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출이자 3.5%(도민 0.5%부담)를 최장 4년까지 보전해주는 주택 연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 사업,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사업 등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계층에 맞는 주거복지 지원 사업 상담과 정보 제공, 관련기관·단체와의 연계 등을 원스톱 안내해 주는 주거복지센터(제주시·서귀포시 각 1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 용어설명 : 공공주택, 공공주택지구
; 공공주택은 국가나 자치단체 재정, 또는 주택도시기금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저소득층이나 무주택자를 위한 임대나 분양주택을 말한다. 또 공공주택지구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전체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짓도록 돼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공공주택지구는 제주지역 첫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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