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약 23.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해소로 회사에 대한 센티멘트가 개선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 존재하지만 현시점에서 추가 매수는 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건설업종 디레이팅이 심화돼 상대적으로 HDC현산의 밸류에이션이 싸다고만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미뤄졌던 주주환원정책의 강화, 부진했던 주택공급 회복 방안 및 신사업 추진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산업이 HDC현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계약해제가 통보됐음을 알렸다. 같은 날 HDC현산 역시 매도인 측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으로 법적 검토 이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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