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 등에 지난해 12월 기준 8만9918대였던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6월말 11만1307대로 6개월만에 23.8%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포함시 전기자동차는 작년 말 기준 약 60만대에 달한다. 특히 테슬라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손보사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일반자동차보다 수리비, 부품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기자동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6000원이다. 일반자동차의 평균 수리비가 14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평균 15% 비싸다. 부품비 또한 평균 95만6000원으로 일반차량 평균 부품비 76만원과 비교하면 26% 비싸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일반자동차보다 수리비와 부품비가 비싸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원인이 된다.
이렇다 보니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비교해서도 전기자동차의 손해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이는 전체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 된다. 작년 말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대형 손보사의 작년 전기자동차에 대한 자보 손해율은 95.1~113.3%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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