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달 새 눈높이 상향....3분기 실적개선주 '찜' 해볼까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14:19

수정 2020.09.20 14:19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변동률 상위 기업
종목명 3분기 추정치(1개월 전) 3분기 추정치(현재) 1개월전 변동률(%)
삼성전자 90,273 95,993 6.3%
현대차 9,459 10,121 7.0%
LG전자 6,690 7,422 10.9%
LG화학 5,754 6,501 13.0%
기아차 4,671 4,735 1.4%
삼성전기 2,162 2,324 7.5%
금호석유화학 1,335 1,468 10.0%
농심 285 333 16.8%
대상 476 550 15.7%
삼양식품 235 253 7.7%
자료=에프앤가이드, 기준일=9월 18일, 단위=억원

[파이낸셜뉴스] 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깜짝 실적'을 낼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한달 새 실적 눈높이가 상향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시장 상장사 가운데 최근 1개월간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반도체·IT(정보기술), 화학, 자동차, 음식료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둘째주 잠정실적 발표로 3·4분기 실적시즌 포문을 여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9조273억원에서 9조5993억원으로 1개월 동안 6.3% 상향조정 됐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서 아직 SK하이닉스 등의 추정치 반등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추정치 반등을 주도했다"면서 "모바일 산업 회복과 미국의 화웨이 추가제재 반사 수혜로 IM(휴대폰)부문 실적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으며, TV 및 가전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690억원에서 7422억원으로 10.9%, 삼성전기도 2162억원에서 2324억원으로 눈높이가 7.5% 올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함께 가전 서플라이 체인이 다수 포함된 IT하드웨어와 IT가전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한달 새 9459억원에서 1조121억원으로 7.0% 상승했다. 기아차는 4671억원에서 4735억원으로 1.4% 눈높이가 상향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신차의 흥행이 실적의 우상향을 견인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754억원에서 6501억원으로 한달 새 무려 13.0% 상향됐다. 증권가는 전기차 배터리 이외에도 주력 사업 분야인 석유화학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LG화학이 3·4분기 깜짝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1335억원에서 1468억원, 1628억원에서 1746억원으로 각각 10%, 7.3% 상향됐다.

이들 외에도 음식료 업종의 추정치 상향이 잇달았다.
농심과 대상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85억원에서 333억원, 476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한달 새 각각 16.8%, 15.7% 상향됐다. 이 기간 삼양식품, 동원F&B, 오뚜기,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7.7%, 7.2%, 6.7%, 2.2%씩 높아졌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세 지속과 해외실적 고성장으로 주요 식품주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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