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교육청, 초·중·고 학생가장 180명 30만원씩 지원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1:28

수정 2020.09.22 14:47

이석문 교육감, "나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요" 격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2일 대기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등교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교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2020.05.22./fnDB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2일 대기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등교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교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2020.05.22./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추석을 앞두고 학생가장 180명에게 성금 5400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생 44명, 중학생 33명, 고등학생 103명 등 총 180명이며, 1인당 30만원씩 지원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교직원들과 기업체, 독지가들께서 모아주신 사랑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소속 교직원의 봉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성금과 도내 기업체와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으로 조성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을 학생가장에게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다음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서한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석문 선생님입니다.

여러분은 저를 교육감으로 알고 계시죠? 저는 ‘선생님’으로 불리는 걸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저를 선생님으로 불러주세요^^
좋아하는 노래 있나요?
저는 <방탄소년단>의 ‘IDOL’을 좋아해요.

가사 중에 “You can't stop me lovin' myself(나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요)”를 제일 좋아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이 가사를 늘 떠올리고 있어요.

우리는 ‘사랑’의 힘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어요.

나로부터 출발한 사랑이 우리 이웃과 우리 사회로 퍼지고 있음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통장에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사회복지공동'이라는 이름으로 입금됐을 것입니다.

도내 교직원들과 기업체, 독지가분들께서 모아주신 사랑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랄게요.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유일한 존재임을 잊지마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 역시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추석 명절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