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종사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지원 대상이 아닌 분들에게도 지역특성을 감안한 재정지원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3월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한 재난이 벌어질 경우 생활안정지원금 및 영업손실 보상금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제정한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근거로 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개인택시-법인택시 종사자(937명) 100만원 △유흥업소 (418개소) 200만원 △자유업 체육시설(볼링장 필라테스 탁구장 요가 등 210개소) 200만원 △전세버스 운수종사자(950명) 100만원 △보육시설(2533개반) 30만~60만원 △직업재활시설 근로 장애인(150명) 204만원 △예술인(1400명) 50만원 △지역아동센터 종사자(169명) 30만원 △그룹홈 종사자(96명) 30만원 △긴급대응 예비비 7억원 등으로 모두 60억원이 투입된다.
필요한 재원은 재난관리기금이 활용되며, 60억원은 재난관리기금 총액 270억원의 22.2% 수준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 지원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업종 종사자다. 때문에 정부 지원계획이 변경될 경우 안산시의 지원 대상 및 수준 등 지급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안산시가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원 대상에 포함된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방역과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지원대상 외에 추가 지원 대상이 선정될 경우 긴급대응 예비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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