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직종별 일자리 만족도 조사결과 기업 직장인 만족도가 최하였고, 이들 중 절반가량은 직업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생기면 공무원 또는 공무직을 선택할 것이라 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자영업자 총 2798명을 대상으로 '2020 일자리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먼저, 현재 일자리에 대해 만족감이 높을 수록 100점에 가깝게 반대로 적을수록 0점에 가깝게 주관식 답변을 받았다. 그 결과,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은 직종은 ‘경찰, 소방 공무원’(79.1점)이었다. 이어 ‘공공기관 전문직’(74.3점), ‘교사·선생님 등 교육 공무직’(71.7점), ‘금융권 종사자’(71.5점), ‘연구원’(69.0점), ‘전문직’(68.8점), ‘행정 공무원’(68.0점)이 상위에 랭크됐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자리 만족도를 결정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의 직종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를 청취해보니 '하는 일에 비해 낮은 연봉'(28.9%)와 '발전이 없어서'(25.6%)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더불어 '적성과 맞지 않아서'(14.8%),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14.1%) 심지어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서'(9.7%)라는 이유도 나타났다.
끝으로 이들에게 다시 취업준비생으로 돌아간다면 일하고 싶은 희망직종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공공기관 전문직(10.8%)과 사무직(10.4%), 행정공무원(10.1%), 교사, 선생님(7.1%), 경찰,소방 공무원(3.7%)까지 포함해 응답자의 절반 가량(42.1%)은 다시 직업을 고를 기회가 생긴다면 공무원 또는 공무직을 희망한 것. 단일 항목으로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14.4%) 희망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외 IT개발자(7.2%), 금융권 종사자(5.3%) 순으로 나타났고, 일반기업의 사무직으로 일하겠다는 응답자는 총 5.4%에 그쳤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인크루트 직장인, 자영업자 회원 총 27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85%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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