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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름달이 가장 둥글 때는 '10월 2일 6시 5분'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09:51

수정 2020.09.23 09:51

보름달(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촬영) 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촬영) 천문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10월 1일 추석에 뜨는 보름달. 이때 달은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니다. 가장 둥근달은 10월 2일 새벽 6시 5분에 볼 수 있다. 달이 지기 직전 서쪽 지평선 가까이서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이 추석 다음날 새벽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추석날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18시 20분에 뜬다.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일 0시 20분이다.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음력 1일의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어가 일직선을 이루는 합삭 시각이 24시간 중 어느 때인가에 따라 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위상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이어서 태양 방향에서 태양 반대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 시각이 포함된 날이다. 이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음력 날짜가 배정된다.

예를 들어 합삭 시각이 음력 1일의 늦은 밤인 경우엔 음력 15일 뜨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오기 전이라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닐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달의 타원궤도로 인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다. 이 두 가지 주요한 원인으로 보름달이 완전히 둥글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음력 8월의 합삭 시각은 양력 9월 17일 20시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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