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많이 놀랐죠?" 오늘 새벽 테슬라 10% 폭락했습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06:49

수정 2020.09.24 08:03

미 증권가 테슬라 평균 목표가도 100달러 이상 낮춰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3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유튜브 라이브 캡처화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3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유튜브 라이브 캡처화면


"테슬라 주가가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10% 넘게 폭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380.3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진행된 배터리데이 행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에 반기를 들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전날 열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투자자들은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획기적인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주행 수명 '100만마일(약 161만㎞) 배터리' 계획이나 비용 절감 목표 등 둘 다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평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33개 증권사는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

또 CNN 비즈니스는 32명의 애널리스트가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기존보다 19.27% 하락한 314.4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적이라며 소송을 냈다. 테슬라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한편,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였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사진=뉴스1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