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 4차산업혁명 지표' 발표
[파이낸셜뉴스] 1년새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2300% 폭증했으며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는 860만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나 간편송금도 이용실적이 7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산업혁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총 38개로 구성된 2020 4차산업혁명 지표를 24일 발표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NA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디지털경제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2018년 현재 15조5684억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데이터 직무 인력은 지난해 8만9058명에 달해 전년대비 7.8% 성장했다. 또 올해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3만3996건으로 지난해보다 5064건 늘었다.
초연결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나타내는 네트워크와 관련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은 올 6월 기준 2607만개로 21.6%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가입자는 지난 7월 785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OTT서비스 이용율도 52.0%에 달해 미디어 이용도 다변화 되고 있다.
AI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290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AI 성능 향상 및 지능화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3만8000여회에 이른다. 올해 양성되는 AI·소프트웨어 핵심인재는 1만명 규모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0만명의 인력을 양성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활용 기업이 2018년 현재 1500개로 전년대비 47.9% 증가했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의 전자교류 참여병원는 4339개소로 전년대비 87.3% 급증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간 안전하게 교류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의 경우 작년 12월까지 1만2660개가 구축됐으며 2022년까지 3만개를 보급해 중소 제조기업의 인프라를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1차 산업인 농수산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3개소 건설 중이며, 스마트팜의 경우 시설원예가 5383만㎡ 규모에서 이뤄지며, 축산은 2390호가 구축됐다.
자율적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중고 대상 와이파이 구축 수준은 지난해까지 7만실에 달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100% 구축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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