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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정신과 찾는 아이들 매년 늘고 있다”...5년간 91만명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5 21:57

수정 2020.09.25 21:57

최근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코로나 시대 ‘마음 방역’ 필요”
치료비는 4,670억6,200만원 들어
2015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가 9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2015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가 9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남원=김도우 기자】 최근 5년간 정신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가 9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만 3∼18세 미성년자는 총 91만9,137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4만3,109명, 2016년 14만6,719명, 2017년 15만271명, 2018년 16만6,307명, 지난해 18만2,253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8월 말까지 13만478명이 정신과를 찾아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9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치료비는 4,670억6,200만원이 들었다.

이 중 71.4%인 3,336억2,300만원이 건강보험 급여로 지출됐다.

나이별로는 만 18세가 전체 진료자의 11%(누적 10만1,133명)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17세(9.9%), 16세(8.9%), 15세(7.3%), 14세(6.5%) 순이었다.

진료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은 만 3세(2.8%·누적 2만6,075명)였다.


이용호 의원은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정신과를 찾고 있다는 것은 어른들이 외면해선 안 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특히 올해는 사회 전반에 ‘코로나 블루’가 퍼져있고 ‘돌봄 공백’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세심한 ‘마음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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