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추석 음식 생각없이 먹었더니…눈 깜짝새 허리둘레 ↑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1 08:11

수정 2020.10.01 08:11

송편 5개는 밥 한공기 칼로리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명절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식탁을 맞이하게 된다. 각종 고기와 전, 과일이 넘치는 명절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입으로 가져가다보면 생각보다 높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추석 대표음식인 송편은 5개 열량이 280㎉으로 250g 기준 쌀밥 한 공기 열량과 맞먹는다. 1인분 기준 만둣국은 568㎉, 갈비찜 3조각 350㎉, 동태전 5조각 150㎉에 달한다. 쌀밥 한 공기에 만둣국과 갈비찜, 동태전, 조기구이를 먹고 소주 3잔까지 곁들인다고 가정하면 한 끼 섭취 열량은 1627㎉에 달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65% 수준인 것이다.
여기에 과일이나 한과 등 후식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과도한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약과 1개(30g) 열량은 135㎉, 유과 5개(30g) 120㎉, 사과 1개(250g) 130㎉, 배 1개(360g) 150㎉이다.

이런 고열량 음식 섭취는 비만을 유발할 뿐아니라 급성 위장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갑자기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의 소화기관인 위와 장에서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다. 급성 위장염이 발생하면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수액 투여와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매 끼니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량을 조절하려면 개인 접시로 몇 가지의 음식만 덜어 먹고, 채소 등의 저열량 음식을 주로 먹는 게 좋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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