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존슨, 보우소나루에 트럼프까지...정상들도 코로나 못피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2 19:28

수정 2020.10.02 20:21

지난 4월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입원한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밖에 경찰관들이 서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4월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입원한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밖에 경찰관들이 서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가 정상들도 바이러스로 부터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요 지도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국가 지도자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인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 그는 지난 4월 중환자실에 2주간 입원한 후 퇴원했으며 얼마 못가 새 아이 출생을 맞기도 했다.

부정 선거 의혹에 빠진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무증상을 보였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드카를 마실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외면하더니 지난 7월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운동 경력으로 인해 바이러스로부터 지킬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약한 감기 수준으로 외면했다. 확진 판정 후에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비록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격리한 경우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한 의사와 접촉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한 측근과 보건장관이 각각 지난 3, 4월에 각각 양성 판정을 받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한때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총리는 무사했으나 지난달 니콜라 친가레티 민주당 총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가 정상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3월 부인의 감염으로 세계 국가 지도자 중 가장 먼저 격리에 들어갔다.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는 완치됐으며 트뤼도 총리는 세자녀와 함께 14일 동안 격리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이 지난 3월중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회복됐다.
산체스 내각에서 장관 두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온두라스의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6월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폐렴 증세로 2주간 입원했으며 그의 부인 아나 가르시아와 측근 2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모나코의 알베르 2세 왕자는 지난 3월 세계 왕가 일원 중에서 가장 먼저 감염됐으나 그후 회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