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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다 방역” 외치던 강경화, 남편엔 예외?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5 07:25

수정 2020.10.05 14:4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억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앞서 강 장관이 코로나19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이들을 비판했던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강 장관은 ‘팬데믹 이후의 세계: 지정학적 경쟁과 다자주의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2020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정부를 신뢰하지 않거나, 이유가 어찌됐든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시민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뼈아픈 교훈을 다시금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고집스런 비협력에 대해선 집행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에게 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난 5월에도 “사생활은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체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강 장관은 정작 최근 억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비판받고 있는 남편 이 교수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본인도 결정해서 떠난 것이다.
어쨌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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