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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시장 “제주관광 이끌 뉴노멀 상품 개발 '힐링도시' 구축”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7 14:39

수정 2020.10.07 14:43

시장 취임 100일…서귀포형 뉴딜사업 적극 발굴 
스타트업 타운 조성 “청년 비전 제시하는 도시로” 
김태엽 서귀포시장
김태엽 서귀포시장

[제주=좌승훈 기자]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7일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서귀포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귀포형 뉴딜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농수축산물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과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타운’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에 즈음해 발표한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동안 민생 현장에서 느낀 소회와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월1일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들이 땀 흘리는 곳을 찾아 먼저 달려갔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시민들을 보며 시정 목표인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 실현을 위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당장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현재의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며, 급변하는 경제·사회의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점 추진 사업 구상에 대해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총 160조원이 투자되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서귀포형 뉴딜사업’ 발굴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은 서귀포시의 근간산업"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1차 산업 생산물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농업워킹그룹을 비롯해 일선 산업 현장에서 주신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밀착형 시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이 제안한 어선 화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월동채소 재해 예방용 방풍망 피복재배 지원 사업 등은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고충을 해결하는 ‘핀셋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관광 융·복합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웰니스관광·마을관광·언택트 관광 등 뉴노멀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서귀포시가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의 새 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베이’와 연계한 청년 일자리 지원은 물론, 포스트 이후 시대를 선도해나갈 혁신기업 유치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타운은 기존의 창업거점육성사업인 스타트업 파크와 달리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비대면·디지털 분야와 도시재생 기능을 접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시장은 취임 100일 공식 브리핑 대신 현장 행정으로 관내 장애인 보호시설을 찾아 마스크와 양말·간식 등이 담긴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앞서 김 시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당시 “인생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기 중 급여 전액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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