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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신 어디갔습니까?"불안불안 한화 정우람[홍창기의이글이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0 06:00

수정 2020.10.10 06:00

KBO 통산 7번째 180세이브 거장 10월 부진 그 배경과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지난 6월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지난 6월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

한화 이글스의 수호신 정우람이 10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정우람은 이달에 등판한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6실점( 6자책) 하고 있다. 올 시즌 단 4개의 홈런만 허용한 정우람이 이달에만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글스 팬들은 최근 정우람의 부진 배경을 궁금해 하고 있다.

정우람은 지난 수요일 기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정우람도 사람이기에 블론세이브를 범할 수다. 하지만 이글스 팬들은 우람신 정우람이 불과 0.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에 경악했다.


정우람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단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은 끊었다.

정우람은 이날 키움 전에서 시즌 15세이브를 거두며 KBO통산 7번째 180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세이브 거장 다운 깔끔한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우람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나 지난 2018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우람은 커리어 최저인 1.54의 ERA(평균자책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커리어 최고 35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올해 ERA는 5.25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두번째로 않좋은 기록이며 이글스로 이적한 후 최악이다.

정우람은 최근에 왜 부진할까.

최원호 감독대행의 투수 운용이 정우람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감독대행은 정우람에게 올해 2이닝도 맡겼다. 보통 1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가 2이닝을 던지는 것, 9회 올라오던 투수가 8회에 등판하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우람이 올해 1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총 9경기다. 이 중 2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6경기였다.

코로나19에 따른 환경변화도 정우람의 부진을 가져온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올해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미뤘다. 또 일정도 꼬였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MBC스포츠플러스 심수창 해설위원은 9일 중계방송에서 "(코로나로) 루틴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180세이브를 달성한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반즈로부터 야구공을 받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180세이브를 달성한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반즈로부터 야구공을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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