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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리얼 뉴 콜로라도, 오프로드 거침 없이 달린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1 14:30

수정 2020.10.11 14:30

쉐보레 대표 픽업트럭 업그레이드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쉐보레의 대표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부분변경을 거쳐 '리얼 뉴 콜로라도'로 돌아왔다.

11일 한국GM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리얼 뉴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을 표방한다. 외관 디자인은 정통 픽업트럭 답게 탄탄한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부분변경을 통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성능 강화에 초점을 둔 신규 트림 'Z71-X'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실내는 최신 디자인에 익숙하다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을 갖췄다.
강력한 성능으로 포장도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리얼 뉴 콜로라도에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는데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낸다. 최대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다.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가속 페달에 발을 얹고 본격적으로 주행을 해봤다. 덩치는 크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시원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비포장도로에 진입하자 리얼 뉴 콜로라도의 진가가 발휘된다. 세단이라면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울퉁불퉁한 길도 거침 없이 달릴 수 있다. 언덕 등판 능력도 뛰어나며 경사로를 내려올 때도 힐 디센트 컨트롤을 켜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 강성이 뛰어난 만큼 돌길에서도 타이어 소음을 제외하면 잡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사륜구동 시스템도 험로 주행을 돕는다.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해 사륜구동과 이륜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모드도 지원한다.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GM 제공

이번엔 포장도로에 진입해 봤다. 포장도로에서는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으면 SUV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다. 롤링도 잘 억제돼 있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뛰어난 험로 주파능력을 갖추면서도 포장도로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여기에 넓은 적재공간까지 갖춰 캠핑 등 레저문화에도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화물차로 분류돼 세제 혜택도 있다. 자동차세는 연간 2만8500원 수준이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된다.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 7%보다 낮은 5%를 적용 받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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