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비중 화장품이 34.6%
집에서 관리하며 아낌없이 투자
먹는 콜라겐 제품 줄줄이 출시
가격 비싼 앰플도 판매 급증
애터미·암웨이 등 시장 확대
집에서 관리하며 아낌없이 투자
먹는 콜라겐 제품 줄줄이 출시
가격 비싼 앰플도 판매 급증
애터미·암웨이 등 시장 확대
13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분석한 2019년 상위 10개사의 매출 비중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42.7%, 화장품이 34.6%를 각각 차지했다. 건기식이 확고한 1위 아성을 지키고 있지만 생활용품(20%)까지 합치면 뷰티·생활용품의 비중도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고가 뷰티 제품 잘 나가
업계는 뷰티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애터미가 지난 9월 출시한 '애터미 시너지앰플 프로그램'은 한 달 만에 10만개가 판매되면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애터미 시너지 앰플 프로그램은 피부 고민에 맞춰 세분화된 맞춤 케어가 가능한 고효능 앰플 라인이다. 애터미는 시너지앰플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이달 초 시너지앰플 프로그램 전용 뷰티 디바이스인 '애터미 스킨 부스터'도 내놨다. 애터미 관계자는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과 집콕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부 고민이 많아지면서 홈 에스테틱 상품인 앰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애터미의 뷰티상품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애터미의 주력 뷰티 제품인 '앱솔루트 셀렉티브 스킨케어'는 2017년 9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메가 베스트셀러'다. 3년 만에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 제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1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애터미는 스킨케어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먹는 콜라겐 '이너콜라겐'을 출시하며 이너뷰티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피부보습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콜라겐은 최근 전 연령대에서 주목도가 커지고 있는 상품이다. 알로에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던 유니베라도 앰플 타입의 프리미엄 제품 '빌리브 뷰티 콜라겐'을 지난 6월 선보인 바 있다.
뉴스킨은 홈 뷰티 디바이스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킨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에이지락 부스트'는 뉴스킨이 그동안 축적해온 과학적인 전문성이 집중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뉴스킨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불규칙한 변동주기의 마이크로 커런트가 피부 본연의 기능을 끌어올려 타고난 듯 좋은 피부로 가꿔줘 비교적 고가임에도 주목도가 높다.
암웨이, 韓에 '뷰티 허브'
암웨이는 지난 6월 국내에 '이스트 뷰티 혁신 허브'를 설립하고 뷰티상품의 혁신과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뷰티 혁신 허브 설립은 암웨이의 중장기 성장전략 'A70'의 일환이다. 미주 및 유럽 지역은 미국에 위치한 '웨스트 뷰티 혁신 허브'가, 아시아 지역은 한국의 '이스트 뷰티 혁신 허브'가 주도한다. 뷰티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영향력과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뷰티 혁신 허브는 제품 컨셉부터 효능 및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뷰티제품의 개발 및 생산 전 영역을 담당한다. 글로벌 본사에서 담당하던 일부 영역이 '이스트 뷰티 혁신 허브'에 재배치돼 한국 중심의 주도적인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킨케어 브랜드 '스튜디오 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바디케어, 헤어케어, 뷰티 디바이스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암웨이의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의 신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 '루미너스 하이드라 핏 쿠션 파운데이션'부터 20~30대 대상 색조 브랜드 '아티스트리 스튜디오 상하이 에디션'도 출시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