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미8군사령관 소통…“성숙한 한미동맹 노력”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3 20:59

수정 2020.10.13 20:59

이재명 경기도지사-윌러드 벌러슨 신임 미8군사령관 13일 환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윌러드 벌러슨 신임 미8군사령관 13일 환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청에서 2일 취임한 윌러드 벌러슨 3세(Willard M. Burleson III) 신임 미8군사령관과 만나 “한미동맹이 성숙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상호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작은 문제부터 차근차근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에 대해 “말씀하신대로, 작은 문제부터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결해야 하고 논의할 부분이 많다”며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 측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미군공여지 반환 문제, 최근 발생한 미군장갑차 추돌사건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자는데 공감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출국 전 사전검사(PCR) 실시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주한미군 노력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관련 정보 공유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또한 “경기북부에 미군 공여지가 상당이 많이 있고 반환절차와 관련해 시-군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13일 윌러드 벌러슨 신임 미8군사령관에게 ‘고구려 수렵도’ 새긴 도자기 판 선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13일 윌러드 벌러슨 신임 미8군사령관에게 ‘고구려 수렵도’ 새긴 도자기 판 선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와 미8군사령부는 작년 12월 ‘한미협력협의회(KAPC)’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긴밀한 소통을 통한 우호관계 증진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공동으로 힘쓰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미군장병과 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꾀하기 위해 한국어-역사-문화 강좌, 안보문화체험, 한미친선 교류협력사업, 주한미군 굿네이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주한미군, 평택시,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을 결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안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벌러슨 사령관에게 한국인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를 새긴 도자기 판을 취임 축하선물로 건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