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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12월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화상 청문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2:58

수정 2020.10.15 12:58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LG화학 로고.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LG화학 로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한 청문회가 올해 12월 열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C는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이틀간 LG화학이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관련 화상 청문회를 진행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ITC 특허소송 청문회는 통상 5일간 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번에는 화상 청문회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청문회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허침해 제소 당시 주장한 일부 청구항들을 자진해서 철회하겠다고 ITC 측에 요청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앞서 ITC에 2차전지 핵심소재 관련 특허를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LG화학은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ITC는 올해 2월 해당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 일정은 오는 26일 나올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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