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음료 프랜차이즈, 해외시장 공략 재시동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7:55

수정 2020.10.21 09:26

카페베네 대만시장 확장에 고삐
파리바게뜨는 미주지역 사업계획
파리바게뜨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점 전경
파리바게뜨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점 전경
식음료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상황에서도 해외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대만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카페베네는 대만에서 식음료와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안평문창유한공사와 대만 중남부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카페베네 매장 8곳을 운영하는 안평문창유한공사는 향후 5년간 40개를 추가로 연다.


앞서 카페베네는 지난 2013년 카페베네 대만 1호점을 오픈하며 대만시장에 진출했다. 지금은 대만에서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현지 기업과 손잡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 고삐를 바짝 쥐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페베네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올해 6월부터 대만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 모모(momo)에 입점해 기획상품(MD) 등을 선보이며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유자생강차 등 과일청 제품을 필리핀에 수출, 수출액 10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주 지역에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6월 캐나다에 현지법인(파리바게뜨 캐나다)을 설립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캐나다 진출로 지난 2005년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16년 만에 북미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 진출 초기부터 가맹사업을 적극 펼쳐 10년 안에 1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키로 목표를 세웠다. 미국 내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SPC그룹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마포갈매기도 태국의 외식전문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신규 매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마포갈매기는 지난 1월 파키스탄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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