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평창올림픽 사이버공격 사실 아냐…마녀사냥"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21:01

수정 2020.10.20 21:01

미국 법무부가 19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6명의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들을 기소했다.AP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19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6명의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들을 기소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당시 벌어진 해킹 사건 등의 주범이라는 서방의 주장을 반박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적이 없으며 현재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 혐오주의 조장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런 발표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이는 미국 사회에서 반러시아 정서를 부추기고, 마녀사냥을 촉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러한 모든 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치 활동의 특성이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이버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평창올림픽과 2017년 프랑스 선거,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6명의 러시아군 정보기관 요원들을 기소했다.

영국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수백여대의 컴퓨터 손상, 인터넷 접근 마비, 방송 피드 교란 등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라브 장관은 또 러시아군 정보기관 조직이 최근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사이버공격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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