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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 임상시험 참가자 사망 [종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02:51

수정 2020.10.22 09:08

[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촬영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촬영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사고가 났다. 이번에는 사망자가 나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 당국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중 참가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라질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상파울루 연방대는 별도의 성명에서 사망자가 브라질 사람이라고 밝혔다.


영국 임상시험 중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지난달 8일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된데 이어 2번째 사고다.

브라질 임상시험 사망 사고 소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내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FDA는 이번주 후반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지만 브라질 사고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8일 영국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보고된 뒤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가 이후 미국을 제외한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FDA는 관련자료를 계속 검토해야 한다면서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하지 않아왔다.

2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는 임상시험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내에서 2번째 백신 접종이 미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임상시험 중단 전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은 미국 화이자, 모더나 등에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다.


화이자는 다음달 후반 FDA에 코로나19 백신 사전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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