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특징주]빅히트, 6거래일만에 오름세…2%대 상승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1:06

수정 2020.10.22 11:06

관련종목▶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빅히트가 지난 15일 상장 이후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중이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23%)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히트는 전거래일에 1.92% 하락한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상장 직후 기록했던 최고가 35만1000원 대비 49%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매일 순매수세를 보이며 빅히트 주식 4810억원어치를 쓸어담았지만 기타법인을 통해 3072억원어치의 순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투자업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로 분류되지 않는 일반 기업이 기타 법인으로 분류된다. 상장 첫날 17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13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간 총 30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액 총합 1502억원의 두 배 이상인 규모다.

다만 전 거래일인 21일 외국인이 처음으로 5거래일만에 868억원어치 순매도를 하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졌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최근 17~18만원대 주가가 정체되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빅히트의 주가 부진은 실적을 과소 추정한 탓일 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빅히트 예상 매출은 8660억원, 1조5500억원이며 오차 범위를 감안해도 하반기 매출이 7500억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며 “하반기 매출이 4000억원이면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정하지만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매출 컨센서스는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공모가를 희망 밴드(10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에 형성하고,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6일에는 2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