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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싱가포르 대사, 코로나19 방역 모범 ‘제주’ 엄지 척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6:42

수정 2020.10.22 16:43

22일 원희룡 지사와 면담…‘트래블 버블’ 허용, 제주-싱가포르 간 직항 기대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가 2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가 2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와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22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에릭 테오 대사와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교류가 어려워진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에릭 테오 대사는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추석 연휴를 비롯해 매일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함에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방역 우수지역 간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는 국가로서, 현재 브루나이·뉴질랜드·호주(빅토리아주는 제외)·베트남 등 4개국을 허용하고 있고, 곧 홍콩과도 여행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몇 주안에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도 ‘트래블 버블’이 허용돼 제주-싱가포르 간 직항개설 등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코로나19 방역 모범 ‘제주’ 엄지 척


원 지사는 “에릭 테오 대사의 ‘적절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동남아 무역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제주도가 관광 분야를 비롯해 카지노·국제학교·문화·정보통신기술 등에서 더욱 돈독한 교류 협력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국 간 여행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광산업 발전에 지혜를 모으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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