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사람, 밖에서 남편이 공무원·검사라고 안해”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조롱에 반박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사랑이라는 것이 어쩜 저런가.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은 것인가"라며 "혹시 부인을 지켜주려고, 부인의 가족을 지켜주려고 그런 것 아닌가. 조금 나가면, 재산을 지켜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부인 김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처에 대한 사랑을 순애보적인 것으로 굉장히 미화하는 것 같지만,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사건 수사를 받고 장모는 잔고 증명서 위조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느냐. 일부러 콩깍지를 앞에 씌우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윤 총장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재산은 대부분 아내 것이다. 재산 형성 과정이야 제가 나이 50이 넘어서 (결혼을) 했는데”라며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 검사라는 말도 안 한다”고 부인을 두둔했다.

이어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나. 부당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mail]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