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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증명서 발급부터 제출까지 모바일로 한번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7:36

수정 2020.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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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DID 기반 전자증명
'이니셜'에 전자문서지갑 추가
종이 인쇄 없고 검증부담 덜어
SK텔레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SK텔레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으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 별도로 인쇄할 필요 없이 바로 공공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 전자증명 서비스가 시작된다.

번거롭게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지 않아도 돼 고객 편의가 증가하고, 전자문서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분산형 신원증명(DID)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 전자증명서를 발급하고 유통할 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니셜'은 DID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다. 기존에는 휴대폰 파손 보험 청구 서류, 모바일 출입카드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추가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는 지난 9월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가 체결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24' 앱과 '이니셜' 앱을 연동한 것이다. '정부24'는 각종 공공인증서 발급을, '이니셜'은 DID 기술을 활용해 전자문서의 검증 및 제출이 가능하다.

두 서비스의 연동으로 공공증명서를 '이니셜'에 받은 뒤 DID 기술로 진위 여부를 검증해 기관 및 기업에 모바일로 제출할 수 있다. 종이 형태로 발급받은 뒤 수작업으로 검증할 필요가 없어졌다.

현재 주민등록표등본(초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출입국 사실증명 등 13종의 공공증명서를 지원한다. 연내 국민건강보험, 국세청 등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추가해 총 10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니셜' 앱에 받은 공공증명서는 현재 공공기관, 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의 금융기관, 민간기업에 제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통신사 제휴카드 발급 신청이나 인력 채용 서류 제출 프로세스에도 모바일 간편 제출과 자동 검증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종이 문서와 수작업 중심의 공공증명서 제출·처리 프로세스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DID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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