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코로나19 한파 속에 ‘청정’ 동계 훈련지로 ‘날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7 10:41

수정 2020.10.27 10:43

겨울철 전지훈련 팀 지원 ‘이상무’…공공 체육시설 제한적 개방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단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수 재활프로그램. /사진=fnDB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단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수 재활프로그램.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공공체육시설 제한적 개방이 결정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지해온 제주 전지훈련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다만 훈련시설에 대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입장 인원과 이용시간을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 엘리트 선수와 일반부, 프로팀은 전지훈련 시설 이용이 허용되며, 실외는 최대 100명, 실내는 최대 5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훈련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허용된다.

또 모든 훈련장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손 소독, 문진표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설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훈련팀 내 방역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책임자가 1일 2회 이상 훈련 선수들의 체온과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도록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 전지훈련이 막히면서 국가대표 축구팀을 비롯해 이번 겨울에 제주를 찾는 진지훈련 팀이 크게 늘 전망이다.

축구팀의 경우, 지난 25일까지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 3팀과 포르축구 11개 팀이 예약했다.
야구팀은 포로야구를 포함해 25개 팀이 올 겨울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아마추어·엘리트 전 종목에 걸쳐 4400여개 팀이, 2018년에는 4100여개 팀이 제주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형 전지훈련 방역 지침 아래 제주에서 훈련하는 팀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