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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안양시 경기정책공모 ‘대상’…100억-60억 획득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7 23:20

수정 2020.10.27 23:20

27일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시상식. 사진제공=경기도청
27일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시상식. 사진제공=경기도청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총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내걸고 진행된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본선에서 파주시(대규모사업)와 안양시(일반규모사업)가 대상을 차지해 각각 100억원과 6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획득했다.

경기 정책공모 본선은 27일 경기도청에서 본선에 오른 파주시, 하남시, 화성시, 안성시, 안양시, 의정부시, 군포시, 양주시 등 11개 시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 단위의 정책 경쟁은 사실 시군 행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정을 하는데 있어 시군의 특색이 반영되고 해당 주민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본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본선 심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을 위해 소셜방송 라이브경기와 카카오티비를 활용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본선은 총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4개 시가 경쟁한 대규모사업 부문과 7개 시가 경쟁한 일반규모사업 부문 등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3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걸린 대규모사업 부문은 파주시가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으로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을, 하남시가 ‘공유와 나눔 생활 愛(애)·疏(소)·始(시)(SOC) 경기’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아 80억 원을 받게 됐다.


이어 화성시의 ‘청소년과 도민의 힐링이음터, 경기 서해랑 궁평 유스호스텔 조성’과 안성시 ‘과거를 건너 미래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공간 공도 시민청 in 경기 조성’사업이 우수상을 차지해 각각 60억원을 확보했다.

일반규모 부문에선 안양시가 대상을 차지해 60억원을, 이천시와 의정부시가 최우수상으로 각각 50억원을, 평택시와 군포시가 우수상을 받아 각각 40억원을, 수원시와 양주시가 장려상으로 각각 3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획득했다.

파주시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은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 때 조성된 운정호수공원을 생태-문화-예술을 테마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수질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테마파크와 휴게공간 조성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454억원으로, 파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금 100억원과 시비 등을 합쳐 오는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양시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은 심야시간에 자율주행기술과 안심귀가 서비스를 통합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24시~2시 범계역 중심상권에서 평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심야셔틀을 운영하고,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위급상황 시 경찰출동까지 가능하도록 기존 안심귀가 서비스를 연계했다. 안양시는 이날 대상 수상으로 받은 특별조정금 60억원과 시비 등 총 95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2023년 2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파주시-안양시가 제안한 사업은 지역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실현 및 지속가능성이 높으며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는 경기도지사가 시군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사업이다. 올해 정책공모에는 대규모 16건, 일반규모 11건 등 모두 27건이 접수됐으며, 예비심사를 거쳐 11건의 사업이 이날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도는 예비심사 및 온라인 여론조사 점수와 본 심사점수 등을 종합해 이날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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