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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집값에… 9월 인구이동 11년 만에 최대 '비싼' 서울 전입보다 유출 많아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12:00

수정 2020.10.28 16:52

9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등 주택관련 지표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8%로, 전년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9월 국내인구 이동량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09년 이동자 수는 67만1000명, 인구이동률은 16.4%였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증가폭은 굉장히 큰 편이다. 최근 주택 관련 경기지표가 상승하고 있어 주택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전년동월 대비 주택매매 거래량은 27.8%. 전월세 거래량은 18.1% 증가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 간 이동자는 30.6%를 차지했다. 전년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4.4%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1.2%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5208명), 강원(640명), 세종(623명) 등 6개 시도가 순유입됐다. 서울(-1만44명), 인천(-1336명), 대구(-119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9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2%), 경기(1.4%), 제주(0.7%) 등은 순유입됐고 서울(-1.3%), 울산(-1.2%), 대구(-0.6%) 등은 순유출됐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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