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정무수석 "윤석열 '임기보장' 발언, 부적절"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21:37

수정 2020.10.28 23:21

"좀 부실한 언어...더 혼란 야기"
"윤 총장, 조금 더 냉철했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면담을 마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10대 질의 답변서'를 들고 있다. 당초 최재성 정무수석은 답변서를 여야 비공개 일정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면담을 마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10대 질의 답변서'를 들고 있다. 당초 최재성 정무수석은 답변서를 여야 비공개 일정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 보장'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KBS뉴스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얘기를 꺼낸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좀 부실한 언어"라고도 했다.

그는 "얘기를 할 거면 '누가, 언제, 임기 끝까지 하라고 전했다.' 이렇게는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그 얘기는 빼고 '메신저가 그랬다' 그러니까 더 혼란을 야기시킨 것"이라며 "아니면 얘길하지 말던가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이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위법'이라고 말한 국감 발언에 대해서는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니 윤 총장이 30분만에 수용했는데, 국감에 나와서 부인하고 불법이라고 해버렸다"며 "윤 총장이 냉철하지 못했다. 조금 더 냉철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와대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서는 "라임 사건으로 구속된 김봉현 씨의 진술, 폭로로 검찰의, 소위 말해서 잘못된 측면들 또 봐주기 수사, 거기에 또 검찰총장까지 거론이 되니 검찰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명하고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해서, 그런 측면에서 수사지휘권 발동은 불가피하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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