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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국제유가 5% ‘뚝’···“미국·유럽 재봉쇄 우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9 07:26

수정 2020.10.29 07:2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의 재봉쇄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8달러(5.5%) 떨어진 37.3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6달러(5.2%) 하락한 39.0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93.4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삼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34.50달러(1.8%) 떨어진 18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월간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조직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새 미국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가 5%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2차 봉쇄를 단행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시카고 시내 식당들의 실내 식사를 금지시켰다.

하루 20만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2차 유행'이 시작된 유럽에선 프랑스와 독일이 최소 한 달 간 재봉쇄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 프랑스 국민들은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으로의 출근이나 통학, 식품 및 약품 구입, 운동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원칙적으로 집 안에만 있어야 한다.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11월2월부터 4주 동안 전국의 식당과 술집, 극장 등 여가시설을 폐쇄하는 부분봉쇄에 합의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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