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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전 사업 저점 탈피..목표가↑-IBK투자증권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2 08:19

수정 2020.11.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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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IBK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하반기엔 국내외 전 사업에서 저점 탈피를 가시화 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호텔신라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줄어든 87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억원, -285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2%, 영업적자 223억원, 호텔 및 레저 매출액 -29.2%, 영업적자 74억원으로 2·4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며 “특히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로 시장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3·4분기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2개월(월평균 약 140억원) 감면이 있었으며 9월부터 요율제가 적용됐다”며 “홍콩과 싱가폴은 임대료 면제에 창이 공항 터미널의 일부 오픈 및 인건비 지원이 이어졌다. 3·4분기는 홍콩과 싱가폴의 합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호텔 및 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 제주, 신라스테이 모두 10~40%대 하락하며 영업적자 56억원으로 2·4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줄였다.


올해 매출액은 3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했다. 안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적자가 1·4분기 668억원, 2·4분기 634억원에서 3·4분기 198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됐으며 4·4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국내외 공항 영업은 비정상 단계지만 추가적인 악재도 제한적인 시점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 본점 면세점은 3·4분기 매출액이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시현했는데, 대형 다이고에 이어 고마진의 소형 다이고 비중이 20% 이상 증가하며 거래선 확대에서 우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며 “제3자 해외 반송도 월평균 약 1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비록 국내외 여객 운항의 불확실성과 중국 국영 면세점의 공격적인 횡보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그럼에도 올해 하반기엔 국내외 전 사업에서 저점 탈피를 가시화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솽스이(광군절) 특수를 앞두고 화장품 수요 회복이 가시적인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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