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 1일부터 강정수원지 운영 중단 대체 급수 나서
1~2일 유충민원 단 1건…이젠 “원인규명·재발방지 집중” 정상화 총력
1~2일 유충민원 단 1건…이젠 “원인규명·재발방지 집중” 정상화 총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민원이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유충이 확인된 강정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고, 대체 급수가 이뤄진 가운데 1~2일 수돗물 유충 민원은 1건이 접수됐으며, 수질 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수돗물 유충 민원은 지난 10월18일 첫 발견 후 지금까지 101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2건이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수돗물 대체공급을 위해 지난 10월28일부터 특별전담대응반(5개반·49명)을 구성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력해 ▷단계별 수계전환 수돗물 공급 ▷강정정수장 시설개선 ▷유충 유입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병행 추진해 왔다.
수돗물 대체공급 체계도 안정화되고 있다.
수돗물 대체 공급 이후 수질 관련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수질분석반을 통해 급수계통별 수도꼭지와 취수원에 대한 잔류염소농도, 탁도, 철·구리 등 중금속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안심하고 제주 수돗물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유충과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강제 배수 등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 강정정수장 정상화를 위한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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