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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센터장 이재준 상무 “AI와 즐기는 게임”<BR>
유니티코리아 이재호 팀장 “게임 기술 대중화 ” <BR>
[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예술’인 게임이 인공지능(AI)과 만나 ‘디지털 아트’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기획부터 검증까지 제작 과정 전반은 물론 게임 이용자들이 박빙의 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경험까지 AI로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인디게임 등 중소형 업체 개발자도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기반 게임엔진을 활용해 최신형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기술 대중화도 이뤄지고 있다.
유니티코리아 이재호 팀장 “게임 기술 대중화 ” <BR>
■엔씨, 게임 제작·난이도 조절에 AI 적용
엔씨소프트(엔씨) AI 센터장 이재준 상무는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AI 월드 2020(AI World 2020)’을 통해 “엔씨는 AI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정의하고 딥러닝 적용 등 답의 근사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게임 제작은 물론 게임 상대방 실력 등 난이도에 따라 상황별 대응도 할 수 있는 강화학습형 AI를 통해 게임 이용자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AI를 미래 핵심경쟁력으로 여기고 2011년 전문조직을 만들었으며, 2개 센터 산하 5개 랩(LAB)에서 AI 전문 연구 인력 2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유니티, AI로 게임 개발 대중화 앞당겨
세계 최대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는 실시간 3차원(3D) 개발 플랫폼 ‘유니티(Unity)’를 제작한 회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 중인 유니티는 인디게임 등 중소형 개발사도 이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솔루션 ‘유니티 머신러닝 에이전트(ML-에이전트)’를 만들었다.
유니코리아 엔지니어인 이재호 팀장은 “최근 게임엔진 플랫폼이 AI로 고도화되면서 개발환경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ML-에이전트를 사용하면 가상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기계학습을 수행하고 실제 세계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에도 AI와 클라우드 기반 3D 게임 엔진이 활용되고 있다. 이 팀장은 “LG 실리콘밸리 랩에서 ‘유니티 클라우드 빌드’라는 솔루션을 활용해 자율주행 테스트에서 낮과 밤, 비와 눈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도 접목한 바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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