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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명희 WTO총장 후보 사퇴? "결정된 바 없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5 19:47

수정 2020.11.05 19:47

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5일 정부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서 사퇴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WTO 사무총장 선출 관련해 후보자 개인의 거취나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가 WTO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관례상 결선에서 열세인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만 현재 미국은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WTO의 규정과 절차를 존중하는 회원국으로서 사무총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서도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WTO는 컨세서스로 추대된 후보를 8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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