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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대법원 "시한 넘긴 펜실베니아 우편투표 분리집계 하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7 12:48

수정 2020.11.07 12:48

최종 집계에서 제외할 가능성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미 대선 투표 용지를 집계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미 대선 투표 용지를 집계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따로 집계하라고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연방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이 대선일인 11월 3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의 집계를 중단시켜 달라는 공화당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의 집계는 계속하되 이를 따로 분리해 집계할 것을 주 선관위에 명령했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의 앨리토 대법관이 대선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를 최종 표 집계에서 제외할 수도 있는 길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대법원의 이번 명령에 영향을 받는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는 3000∼4000표 가량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에 대거 참여, 우편 투표를 개표하면 할 수록 조 바이든 후보가 더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가 96% 이뤄진 현시점(미 동부표준시 21시 32분)에 바이든 후보가 49.5%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9.2%)을 2만1705표(0.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때문에 대법원의 조치로 늦게 도착한 우편투표를 최종 집계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현 상황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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