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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복소비로 중국 광군제 대박 터졌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2 06:45

수정 2020.11.12 06:45

이달 11일까지 매출 83조7900억원
[파이낸셜뉴스]

중국 광군제를 의미하는 11월11일
중국 광군제를 의미하는 11월11일

코로나19 대유행과 관계없이 중국 최대 온라인 판매 행사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이 대성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군제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 받았다.

12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광군제(光棍節·솽스이)' 의 총매출(GMV)은 4982억위안(약 83조 7900억원)을 기록했다. 신기록이다.

11일 오전 0시 행사를 시작한 지 30분만에 매출액이 3723억 위안(약 63조원)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1일 오전 0시부터 11일 오전 0시35분까지 매출 1억위안(168억원)을 돌파한 브랜드가 342개, 매출 10억위안(1680억원)을 넘은 브랜드가 13개나 된다고 소개했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T몰에 행사 시작 26초만에 초당 58만3000건의 주문이 쇄도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광군제 첫 행사 대비 1457배 증가한 규모다.

알리바바는 올해 축제 기간 자사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약 8억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중국 안팎의 25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600만개가 넘는 할인 상품이 판매된다고 소개했다.
또 신제품도 200만개나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알리바바 쇼핑 축제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참가했다.
80만채에 달하는 주택을 정가보다 최대 100만위안 할인해 판매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새로운 소비 붐을 타고 광군제 행사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타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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