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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아바타 흥행' 네이버제트, JYP서 투자 유치 [주간 VC 동향]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5 13:00

수정 2020.11.15 16:41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엔터테인먼트 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로운 협업이 시도되고 있다.

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는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총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네이버제트는 얼굴인식, 증강현실(AR), 3차원(3D)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는 약 1억90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제페토 서비스 내에서 콘텐츠화할 계획이다.
최근 제페토가 3D 아바타로 구현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댄스 퍼포먼스 티저 영상은 일주일만에 조회수 170만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유니브가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샌드박스네트워크 투자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를 통해 메가스터디교육은 유니브의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유니브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100만명이 넘는 수험생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채널들의 조회수는 누적 3억회를 돌파했다. 멤버십 기능을 활용해 입시 강의를 판매하는 유튜브 채널 '유니브클래스'도 올해 새롭게 시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니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3년 내에 입시 뿐 아니라 취업, 공무원, 재테크 등에서 15개의 영향력 있는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키다리스튜디오가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을 선보인 업체다.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이용자도 확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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