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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단계적 통합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6 14:02

수정 2020.11.16 14:34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효율성 증대 도모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뿐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저비용항공사(LCC) 3개사의 단계적 통합도 추진된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한진측에서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규모 확대 및 국내 LCC시장 재편을 추진하고, 중복노선 조정, 스케줄 다양화, 기종 단순화 등으로 운영효율성 및 소비자 효율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2허브공항 육성 추진도 기대됐다.

최 부행장은 "지방공항발 국제 국내선 노선망 확대 중복시간대 노선운영 통합 및 심야 시간대 스케줄 개발 등 노선 스케줄 편의성을 제공해 지방 공항 활성화 및 제2허브공항 육성 추진도 전개될 것"이라며 "통합 LCC 규모가 50억대 기재를 보유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최대 LCC로 도약하고, 아시아에는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산은이 연내 통합을 강조한데는 추가 정책자금 투입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부행장은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이 국내 항공산업 구조 재편 및 경쟁력 강화란 취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항공산업 및 관련 종사자 처한 절박한 상황을 감안할 때, 절차대로 진행하는데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작업은 국가 경쟁 및 국민편익, 안정 측면에서도 주요성을 고려해 볼 때 3자연합도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양대 향공사에 4조8000억원의 추가 정책 자금 투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미매각되면서 채권단은 채무탕감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됐고, 연말 아시아나 자본확충 유동성 문제 등이 제기됐다.


최 부행장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는 내년초 바로 시행해 정책자금 투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위기후 국내 항공산업 근본적 경쟁력이 저하돼 통합을 착수해야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